100대 명산 대야산(大耶山)단풍산행과 용추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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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산(大耶山)과 용추계곡 단풍 산행기

거리가 좀 멀긴 하지만 단풍시즌 용추계곡을 탐방하고 100대 명산 도전 대야산 정상 등정 한 후기입니다.

대야산(大耶山)은 사실 산악회의 여러 사람들과 함께 가고 싶었던 산이지만 코로나 시대가 좀처럼 끝날 기미가 없어 보이고 또 대중교통이 좀 찝찝해서 토요일 일찍 혼산 결정하고 다녀왔습니다.

사실 일찍 출발하니까 도로가 한산해서 장거리 피로도는 없었네요.
다만 휴게소에서 간식 먹을 때는 모든 사람들이 극심한 주의를 하는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대야산 주차장에 당도해서 너무 일찍 와서 텅 빈 주차장에서 잠시 어리바리 헤매다가 작은 능선 하나 넘어서 용추계곡으로 찾아갑니다.

 

작은 개울 건너고 물가로 줄 곳 걷는데 환상적입니다.

단풍 색깔도 빛나고 아침 햇살에 계곡은 정갈한 수채화 같습니다.
환상 그 자체입니다.

정말 단풍 적기 아침 일찍 너무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詩라도 한 수 읊을까? 노래라도 한 곡 뽑을까? 

경관 좋은 곳곳에 이름 새기고 시 문 새겨 놓은 옛사람들도 이런 감흥을 주체하지 못해서 어서 일 것입니다.

이 좋은 경관 분위기에 먹칠하는 짓은 해서는 더는 안될 것입니다.

올 가을 가장 좋은 단풍 산행입니다.
이 먼 거리를 나 홀로 온 것이 정말 잘한 일이라고 몇 번 되새기며 천천히 걷습니다.
좋은 카메라를 가지고 올 걸!
몇 번이나 후회스러운 생각이 듭니다.

대야산계곡

앗 뿔싸!
미리 봐 둔 등로는 기억합니다.

앱도 키고 갑니다.
그런데도 지난 적당한 시기에 좌회전했습니다.

앱의 지도도 똑같네요..

 

나의 멍 때리는 알바는 이번 등산에서도 또 상당히 많이 합니다.

미련스럽게도 추측상 적당한 능선에서 우회전해서 대야산 방향으로 연결되리라는 추측을 합니다.

크크..
결국 추측은 빗나가고 후퇴해서 하산 다시 대야산 갑니다.

 

아름다운 계곡은 계속되고 기분도 좋은데 알바 피로 도는 약간 찾아옵니다.
의외로 날씨가 쌀쌀해서 천만다행입니다.

 

정상 찍을 때 앱이 9Km라고 멘트 합니다.
ㅋㅋ 헛길 많이도 걸었습니다.

 

큰 산에서 대형 아르바이트할 때를 대비해서 좋은 경험 하는 것이라고 스스로 위로하는 버릇은 여전합니다.

그래야 속 편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지요.


어제 알바 산행 대야산 후기를 쓰면서도 계속 웃음이 나옵니다.

내가 혼산 할 때 알바 안 한 때가 있기는 한가? 하면서 말입니다.
이번에는 즉시즉시 앱 봐야지 하고 가지만 디카 놀이 경치 감상하다 보면 그만 멍청하게 어디까지 와있게 됩니다.

 

산행 궤적도를 보면 매끈할 때가 없지요.
이리저리 들 쑥 날 쑥 쓸데없이 갔다 온 궤적 말입니다.

요새는 멍 때리는 산행이라고 별칭을 붙이고 나니까 좋네요..

며칠 전에 70대 산행 노장께서도 설악에서 3일이나 헤맸다지 않습니까?

남 말할 때가 아닙니다.
나는 비상 침랑도 없는데 이젠 하나 장만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이번 대야산 후기는 쓸 것이 너무 많은데 조리 있게 정리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머릿속에서 들고 나옵니다.

두서없이 들고 나오는 대로 써 놓아도 훗날 읽어 보면 다 즐거운 추억 아니겠습니까?

 

그럭저럭 월영대에서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 몇이 디카 놀이를 한 후 정상에서 인증 사진도 찍고 좀 머룰 다가 이번에는 거의 수직이라는 직접 하산 길로 내려왔는데 잘한 것 같습니다.
쓸데없는 알바 때문에 지칠지도 모를 체력을 낭비하지 않고 금방 내려왔습니다.

 

몸이 무거워서 사랑 사랑 소리 없이 하산하는 체력은 안되고 떠 밀려서 무 데포로 내려오거든요.
등산 못하는 사람이 내려올 때는 빠르다는 말이 딱 나한테 하는 말입니다.

 

아래는 등산 궤적도를 참고해서 그림으로 대충 리빌드 한 것입니다.
정확한 지도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데는 지장 없을 만큼 디테일을 살려서 남긴 이미지 기록입니다.

혹시 둔덕산 가실 분께는 이 지도가 참고가 될지 모릅니다.

 

아래 지도에 X2지점에서 둔덕산까지 3.8km였습니다.
어지간했으면 둔덕산 갔다 오려고 몇 번이나 망설였는데 능선에서 곧바로 대야산으로 이어지는 등록 없는 한 큰 모험이 될 것 같았습니다.

 

 

대야산의 개요

대야산(大耶山)은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한 산 중 하나입니다.

병풍처럼 둘러 쳐진 속리산 국립공원의 산군들 중에서 용추계곡이라는 아름다운 계곡을 포함하는 산입니다.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의 경계에 자리합니다.
백두대간이 남하하면서 가장 조밀하게 태산들이 밀집된 지역의 산입니다.

 

예전에는 대하산, 대화산, 대산, 상대산 등으로도 불리다가 1789년에 발행된 '문경 현지'에 대야산으로 적기 시작합니다.

용추계곡의 양쪽 옆 바위에는 신라시대 최치원이 쓴 세 심대, 활 청담, 옥 하대, 영차석 등의 글씨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대야산 등산 데이터
정상석 기준 해발 930.7m입니다.


추천 등산 코스로 등산할 경우 등산 데이터

등산 소요 칼로리 933 kcal 이동거리 9.15 km 소요시간 03:23:34 이동시간 03:18:06 

평균속도 2.70 km⁄h 최고속도 7.10 km⁄h 930.7 m 최저고도 290.00m이며

쓸데없는 알바 포함 데이터 12.6Km
 

대야산 등산로
대야산 등산로

사실 지도에서 표시한 X3지점에선 X4로 이어지는 작은 등도 같은 것이 있을 것 같아서 찾는다고 맴돌았는데 길 같은 흔적이 좀 있긴 한데 다 나처럼 미련스럽게 헤맨 흔적일 것입니다.

 

 

주차장 고개 넘어오며 보는 아침 햇살 아래 눈부신 대야산 가는 길

  

대야산 용추계곡
대야산 용추계곡

용추계곡의 아름다운 가을 속에서 인증사진

 

대야산 용추계곡
대야산 용추계곡

담으면 화보 대야산 용추계곡의 가을

 

대야산 용추계곡의 가을
대야산 용추계곡의 가을

대야산 계곡 따라 올라가며 담은 가을 사진

 

 

인증사진 찍는 사람들과 서로 찍어주기 한 장소에서.

 

대야산 가을산행
대야산 가을산행

계단길이 힘들다고?
적어도 오늘 대야산 오르는 계단 길은 아름다운 단풍처럼 즐겁게 오릅니다.

 



대야산꼐곡
대야산계곡

깊어지는 계곡 따라 가을도 깊어가는 대야산 풍경

 

대야산 정상
대야산 정상

대야산 정상석에서 인증

 

 

대야산 전경
대야산 전경

아르바이트하는 마람에 맞은편에서 찍은 대야산

 

대야산 단풍 절정
대야산 단풍 절정

용추 계곡이 그냥 환상 그 자체입니다.

대야산 용추계곡 단풍 절정
대야산 용추계곡 단풍 절정

깊어가는 용추계곡

 

대야산 용추계곡 단풍 절정
대야산 용추계곡 단풍 절정

가을이 깊어가는 대야산 용추계곡

 

대야산 가을산행
대야산 가을산행

대야산 오르는 단풍길

 

대야산 자연 스파
대야산 자연 스파

낙엽이 쌓인 자연 스파입니다.

대야산 계단길
대야산 계단길

가을이 깊어가는 대야산 등산로

 

대야산 전경
대야산 전경

가을 대야산의 암봉들

 

대야산을 오르며
대야산을 오르며

대야산 가는 길에서

 

불타는 대야산 단풍
불타는 대야산 단풍

대야산의 가을

불타는 대야산 단풍
불타는 대야산 단풍

와우 대야산의 가을 

불타는 가을 대야산 풍경

 

불타는 대야산 단풍
불타는 대야산 단풍

대야산 가을 풍경

 

대야산 단풍
대야산 단풍

대야산에서

 

대야산의 기이한 바위
대야산의 기이한 바위

대야산의 예술작품 같은 희한한 바위

 

대야산 정상 전경
대야산 정상 전경

대야산 정상을 바라보며

 

대야산 정상
대야산 정상

저 아래 다리만 건너면 대야산 정상
저 다리가 없었다면 어떻게 저길 오를까?

대야산 정상
대야산 정상

대야산 정상

 

대야산 정상에서
대야산 정상에서

대야산에서 보는 풍광

 

운명을 극복하는 나무
운명을 극복하는 나무

운명을 극복하라!

어쩌다 바위 위에서 자라지만 마침내 뿌리는 좋은 흙까지 도착하고야 만다.
 

천년묵은 고사목 등걸
천년묵은 고사목 등걸

1000년은 더 되어 보이는 고사목 등걸

즐거운 단풍산행
즐거운 단풍산행

어떤 분이 아름다운 단풍 배경으로 씩씩하게 올라가는 인증숏 한 장 찍어 주네요..

기이한 수석 문양
기이한 수석 문양

바위에 새겨진 추상적인 무늬 

수석 애호가가 본다면 놀랄만한 문양입니다.

그래도 이곳은 국립공원입니다.

 

대야산 단풍 계곡
대야산 단풍 계곡

하산하며 담은 용추계곡


 



대야산 단풍 스파
대야산 단풍 스파

자연이 만든 스파는 몇 개나 되는지도 모릅니다.

대야산 단풍
대야산 단풍

관광 심리에 부함 하게 곳곳에 진사들이 있어서 인증사진을 찍어 줍니다.

 

물에 빠진 카메라 건지는 산객
물에 빠진 카메라 건지는 산객

어휴!
어쩌다 진사 한분이 그만 바위에서 미끄러져서 퐁당 빠지고 카메라를 건지려고 애씁니다.

세상은 살만 하다고 하지요.
어떤 젊은이가 날씨도 쌀쌀한데 주저 없이 물속으로 들어가서 고생 고생하여 카메라를 건졌습니다.

주차장에서도 남일 같지 않아서 감사 인사를 했는데
온라인서도 박수를 보냅니다.

아쉬워하는 대야산의 가을
아쉬워하는 대야산의 가을

하산하고도 산객들은 계곡을 떠날 줄 모르고 아쉬워 서성거립니다.

떠나는 대야산의 가을
떠나는 대야산의 가을

하산하며 곧 떠날 이곳 경관이 되돌아보며 


 



떠나는 대야산의 가을
떠나는 대야산의 가을

떠나는 용추계곡

 

떠나는 대야산의 가을
떠나는 대야산의 가을

마지막 이 작은 고개를 넘어가면 주차장이 나옵니다.

이 작은 고개가 어떤 사람에겐 깔딱 고개가 될 수도 있지만 산행 마지막을 장식하는 환희의 고개입니다.

 

 

 

 

떠나는 대야산의 가을
떠나는 대야산의 가을

주차장 가는 길 아래 어떤 집 처마 밑을 좀 보세요.
옥수수 말리려 걸어놓은 모양이 도시인의 눈에는 예술처럼 멋지게 보입니다.

 

떠나는 대야산의 가을 산행
떠나는 대야산의 가을 산행

 

이제 언제 또 와 볼 수 있을지 모르는 대야산 주차장의 가을을 마지막으로 눈에 담아 가슴에 새기면서 대야산 등산을 마칩니다.


2020년 굿바이 대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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