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치악산 등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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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 치악산(雉岳山) 초가을 산행 후기입니다.

산을 좋아해서 가 보고 싶은 산은 많으나 부산이라는 지역적 조건 때문에 대한민국 어느 지역으로 가거나 최장 거리에 위치하게 됩니다.


특히 강원도 방면으로 당일치기 산행을 하면 대개는 시간 상 무리가 따르게 되지요.

어제도 산행을 마치고 집에 들어 온 시간은 오후 11시 경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6시 30분에 출발해서 오후 11시에 끝내는 총 소요시간 16시간 이상 걸리는 산행 나들이었습니다.

서울이나 충청도 지역 사람이라면 산행 한번 하는데 무려 16시간이나 걸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매번 산행을 할 때는 불만도 생기지만 어쩌겠습니까 한편으로 마음을 바꿔보면 그래서 더욱 체력이 단련되고 건강 해 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말입니다.


부산 근교의 산은 이미 몇 번이나 가기도 하고 앞으로도 짬이 나면 얼마나 더 갈 지 모르지만 새로운 산을 도전하는 100대 명산은 이제 대부분 강원도처럼 부산에서는 먼 거리에 있는 산 들입니다.
  

겨울에는 여명과 함께 나서고 가면서 차창으로 뜨는 해를 바라보고 돌아오는 차창에서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한밤중에 돌아오는 꼬박 하루를 보내는 산행 들입니다.

그래도 새로운 산을 도전하는 의욕이 주는 설렘으로 항상 마음은 기쁘고 없던 힘도 나오지요.


어제 원주 치악산(雉岳山)을 부산의 자주 함께하는 산악 회원님 들과 함께 무사히 다녀온 산행기를 남깁니다.


치악산등산지도치악산등산지도

치악산 등산 코스 
황골들머리-포장도로-입석사-쥐넘이재-비로봉-삼거리-선녀탕계곡-구룡사-구룡사계곡-구룡탐방지원센터-치악산국립공원 종합주차장.
치악산 둘레길은 등산로와는 조금 다릅니다.
주관적 치악산 이 코스 등산 난이도 : 중급  

등산데이터

소요칼로리:682 kcal 이동거리:11.24 km 소요시간:05:27:40 이동시간:05:22:36 평균속도:2.20 km⁄h 최고속도:8.80 km⁄h 최고고도:1242.00 m 최저고도:288.00 m 경험치:891 M

주:치악산 최고봉 비로봉은 해발 1,288m 이지만 트랭글 GPS 고도계로는 1,242m찍혔습니다.
고치기 싫어서 그대로 둔 것입니다.


미리 배포된 안내코스대로 황골 들머리로 입산해서 입석사까지 지루한 포장도로를 걸어서 곧 빡씬 경사로를 지나고 두어 번 오르락 내리락 한 후 계단 길 정비 작업을 하는 엔진 소리를 들으면서 급한 경사로를 지나고 두개의 멋진 돌탑이 서있는 치악산 정상 비로봉 1,288m에 도착합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정상석 앞에는 인증 사진 찍는 줄이 늘어서 있고 정상부는 암봉이지만 상당히 너른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마음대로 활동 할 수 없을 만큼 붐비었습니다.


8부 능선 이후부턴 가을이 깊었고 단풍도 벌써 마르는 기분이었습니다.
정상 부근 기온은 낮아서 중식 먹는 동안 추워서 우의를 입고 먹었습니다. 


하지만 계곡 이하 부근부터는 녹음이 그대로 이고 기온도 높아서 늦은 여름이었습니다.

모르긴 해도 일본을 강타하는 태풍 하기스의 영향으로 바람이 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바람은 산행 때 항상 고마운 존재로서 간간이 불어주는 센 바람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체적인 산의 느낌은 산행 코스만 놓고 본다면 개인적으로 멋진 산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들 말 처럼 그냥 치가 떨릴 만큼 악 소리가 나는 산행을 힘들게 하는 산일 뿐이라고 말 하는 느낌 말입니다.

물론 한번 가 보고 산을 평가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지만 한번의 느낌으로는 필자도 동감하는 산행 코스였습니다.
치악산은 한자어로 꿩치 자이군요.
대충 옛날에 꿩이 많아 꿩 잡으러 갔나 하고 생각하면 편하지만 옛 산이름 일일이 따져봐야 대부분 깊이 와 닿지 않은 사실이 증명될 수 없고 스토리 텔링을 위한 이야기라서 깊이 알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장장 10~12Km라는 짧지 않은 등산 코스가 아기 자기 하거나 멋진 풍경을 보여주는 것 보다는 지루한 평탄 길과 심한 돌 너덜 길에 급한 계단길 등이 섞여서 짜증스럽고 길기도 합니다.

 

특히 하산할 때는 구룡사로 내려오는 심한 돌 너덜 길에 무릅 관절이 극도로 신경 쓰여서 체력 손실이 많았습니다.
  

치악산(雉岳山)은 행정 구역으로는 강원도 원주시와 횡성군의 경계에 있는 산이군요.
주봉인 해발 1,288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뻗어 내린 산입니다.


치악산은 주봉 1,288m의 주봉과 함께 남대봉(1,181m)과 매화산 (1,085m) 등의 1천미터 이상의 고봉들이 연이어 있으며 그 고봉마다 심한 경사로의 계곡들이 있답니다.


치악산(雉岳山)이 명산인 이유를 찾아보면 산성인 금대산성, 영원산성, 해미산성이 있어서 역사성이 깊습니다.
또 사찰인 구룡사,상원사,석경사,국형사,보문사,입석사 등의 문화재와 문화재급 뮨화유산이 존재합니다.

이런 사적지를 품은 치악산(雉岳山)은 주능선에서 서쪽은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동쪽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구룡사에서 비로봉을 향해 뻗은 북쪽의 능선과 계곡은 가파르기로 유명하다는것을 들어 알고있는데 이번 등산을 해 보면서 역시 경상도 말로 빡센 등산로였습니다.


지리적으로는 태백산맥의 허리 부근에서 남서쪽으로 달리는 차령산맥의 남쪽 끝에 위치해 있습니다.

골깊고 높은 산인 치악산 일대는 수림 또한 풍부 한 것은 당연하며 활엽수와 침엽수의 혼효림으로 많은 수종이 건강하게 분포하는 큰 산입니다.


1973년 3월 15일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 후 1988년 6월 11일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군요.
치악산국립공원의 총 면적은 약 182.09km2으로 되있군요.
그 에리어 지도는 아래에 올립니다.


치악산(雉岳山)에있는 문화 유산으로 신라 시대에 창건된 구룡사(龜龍寺)와 임진왜란 때에 왜병을 막아 싸우던 영원산성(鴒原山城)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읽어 보진 않았지만 치악산(雉岳山)이름과 동일한 소설 치악산(雉岳山)은 개화기의 신소설로서 계모를 중심으로 한 가정의 비극에다 그때 시대기 풍조가 녹아있는 작품이랍니다.
이인직이 쓴 상편은 1908년에 출간되었고, 김교제가 쓴 하편은 1911년에 출간되었답니다.


결론적으로 치악산은 명산 중에 명산인 것은 확실합니다.
100대 명산인 치악산에 대한 평가가 어떻든 간에 큰 산으로서 지리적 특성과 역사성과 산의 규모로 보아 100대 명산으로서 충분한 좋은 산입니다.

다만 등산을 해 보신 분들이 어려운 산행으로 고생한 경험과 함께 치악산(雉岳山)이라는 이름이 한몫을 해서 애교 적으로 나온 말도 있을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치악산의 접근을 어렵게 하는것은 지방에서 오는 대형 뻐스에서 하차 한 후 산행 들머리가 산에서 너무 멀다는데 있었습니다.


지리산 중산리 들머리가 언듯 떠 올랐습니다.

정상 접근을 편하게 하려는 노력들은 곳곳에 있는 산입니다.
그렇다고 지리산이 황폐화 되거나 생태계가 망가진다고 볼수 없으며 고사목 같은 생태계 문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슈가 되고 관심이 증폭되어서 좋다는 쪽으로 생각해 볼 수도있습니다. 

이 부분은 국립공원 관리공단이나 지역관계자들은 새겨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행이 어렵고 정상 접근이 까다로운 것과 잘 보존하는 것과는 다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산에 관심이 많은 사람 일 수록 산을 더 아끼고 보존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지도를 보면 알 수있드시 치악산을 빠르게 가려한다면 자차로 입석사 까지 갈 수만 있다면 모르긴 해도 최단거리가 될것 같습니다.아마 입석사의 배려가 있지 않고선 거기까지 자동차로 갈 수 있는지는 모릅니다. 길은 포장도로로서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치악산 가을 등산치악산 가을 등산

치악산 가을 등산치악산 가을 등산

치악산 입석사 입구치악산 입석사 입구

이곳 까지가 지루한 포장 도로입니다.
등산을 하면서 긴 포장도로를 다녀보지만 이곳처럼 지루한 포장도로는 몇군데 없을 것입니다.

그래도 우밍업으로 딱 좋은 코스라서 오늘 하루 힘든 산행의 몸풀기 구간으로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황골탐방로입구황골탐방로입구



치악산 가을 등산치악산 가을 등산

치악산 가을 등산치악산 가을 등산

치악산 가을 등산치악산 가을 등산


치악산등산후기치악산등산후기

함께하며 중간에서 후미까지 바쁘게 뛰며 챙기던 산대장이 찍어 준 사진인데 뒤로 보이는 치악산 정상 비로봉의 돌탑 두개가 멋지게 보였고 이제 막 내려 앉는 가을이 참 좋았는데 사진으로 어필하는 것은 아무래도 한게가 있지만 실제로는 좋은 풍경이었습니다.
 

치악산 계단길치악산 계단길


치악산 정상치악산 정상

치악산 정상도 비로봉입니다.
아마도 불교적으로 인연이 있을것으로 추측됩니다.

구룡탐방지원센터구룡탐방지원센터


치악산국립공원치악산국립공원

참고로 치악산 자연휴양림은 이 등산로에 포함 되지 않습니다.

위치는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휴양림길 66 치악산자연휴양림시설물 지번

치악산 자연휴양림 전화번호 033-762-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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