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바람을 아시나요? Second 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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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바람

저는 늦게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체력이 딸립니다.

저의 연령대는 이런 저런 이유로 산 친구들과 쉽게 함께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여기저기 산악 클럽에서 저 보다는 훨씬 젊은 분들과 함께 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무리하지 않고 오래 산행을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합니다.


스틱을 짚는 방법이나 걷는 방법 또 물을 마시는 방법 등 여러가지 작은 노하우들을 총 동원해서 좀 더 숨 가쁘지 않는 산행을 건강하게 오래하려고 애 씁니다.

그 중에서 저도 그랬던 시행착오이며 대부분의 약체 사람들이 저지르는 실수 중에서 자기 몸이 얼마나 영리한 두뇌 인지를 모르는 것입니다.


괜히 먼저 겁먹고 주저 앉는 바람에 똑똑한 몸이 운동 상태에 돌입하는 대비를 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두번째바람두번째바람



두 번째 바람을 말 하기 전에 첫 번째 바람부터 이야기 합니다.


첫 번째 바람이란 우리 몸이 평상 상태에서 깨어나 운동 상태로 들어갈 때 일상적으로 두뇌 활동을 위해서 머리에 집중된 혈류를 우리 몸의 전신 근육으로 보내기 시작한답니다.


이 기간은 개인적으로 다르겠지만 저는 등산 앱으로 500m 부근 멘트가 나올 때 쯤이 적당한 휴식 시간으로 판단되며 이 때까지 쉬지 않고 체력에 맞는 속도로 걷는 것입니다.

대개의 사람들이 500M정도는 전혀 피곤하지 않는 거리입니다.

그래도 이 지점 정도에서 한번 쉬며 물도 마시고 에너지도 보충하면서 워밍업을 한다는 것을 몸에게 알립니다.

즉 적당한 준비 운동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들 머리가 평지일 때도 있지만 처음부터 경사일 때도 있습니다.

잠깐 쉰 후 인체의 컴퓨터가 운동 상태로 깨어 날 수 있도록 쉬지 말고 걸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오버 페이스로 무리해서는 안됩니다.
몸이 풀린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몸을 푼다면서 너무 무리해서 오버 페이스 하는 것은 삼가해야 합니다. 

단 100m정도 거리에서도 체력을 소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기간에 어떤 이유로 든지 오버 페이스를 해서 체력을 잃는다면 저의 경험으로 하루 종일 고생하게 됩니다. 

특히 단체 산행 때 초반 대쉬 하는 빠른 선두 그룹을 따라 잡겠다고 무리하면 등산 끝날 즈음에 체력을 잃고 낙오 할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일단은 운동 상태로 우리 몸의 대사가 변경될 때까지 천천이 쉬지 않고 걸어 줘야 합니다.
아주 힘든다면 서서 잠깐 쉬는 정도로 합니다.


이제 몸이 워밍업을 시작하고 에너지를 태우기 시작하면서 열이 나고 땀도 나기 시작 합니다.
열이 나고 땀이 나면서 몸속의 대사 활동이 빨라지면서 때로는 소변이 나오기도 하고 굳어있는 장이 활성화되어서 큰 것이 나오기도 합니다.

좀 귀찮기는 해도 큰것 한방 쏘고 나면 몸이 날듯이 가벼워집니다^^.
좋은 징조입니다.산에서 건강을 찾기 시작하는데 성공 한 것이지요..

이것이 첫번째 바람입니다.


몸속에서 불기 시작한 이 바람을 꺼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걷는다면 이 첫 번째 바람으로도 피곤하지 않고 산행을 할 수 있답니다.

이제부터 저의 경우는 이 지점이 대개 1km~1.5Km정도인데 오버 페이스 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빠르게 걷습니다.
땀이 비 오듯 하고 숨이 목에 걸립니다.

이때가 중요합니다.
대개는 퍼질러 앉아서 충분히 쉽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쉬다 보면 이제는 몸이 간사해서 자꾸만 죽을 지경이라고 쉬고 싶어 하며 
100m도 못 가서 또 쉬자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 시점에서 최선을 다해서 죽을 각오(말이 그렇다는 것이지 좀 빡세게)로 빡세게 걸어봅니다.
웬만한 의지로는 여기에서 퍼질러 앉고 맙니다.
만약 주저 안는다면 일어나기가 참 힘듭니다.그렇게 되면 얼마나 더 쉬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전문가들은 이 시점을 말 그대로 사(死)점이라고 합니다.
즉 죽을 지경인 지점이란 말이며 서양 전문인 들은 등산 Dead Point 라고 말 합니다.
두 번째 바람을 맛 보려면 이 사(死)점을 통과 해야 합니다.


다만 이 Dead Point를 경험 할 때는 충분한 음식물을 섭취 한 상태에서 입니다.
배가 고파서 허기가 진 경우라면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

머리에 열이 나고 목이 마르고 다리가 떨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한 10분 쯤 더 걷습니다.

어라! 

아까보다는 몸이 상당히 자동으로 반응하는 느낌이 듭니다.
경사로 를  오르는 중 인데도 발이 스스로 앞으로 나가고 스틱을 짚는 손이 자동으로 앞으로 나갑니다.
저는 스틱 먼저 발 나중이 안되었는데 이렇게 고비를 넘긴 후부터 스틱 먼저 발 나중이 잘 되었습니다. 

호흡도 가쁘긴 해도 아까보다는 상당히 안정됩니다.
몸이 페이스를 찾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무의식 적으로 나가는지도 모르겠네요..

하여튼 죽을 지경이 된 것을 우리의 똑똑한 몸이 파악을 하고 혈류 대사 속도를 한 단계 높인 것이라고 합니다.

저도 이 방법을 알게 된 것은 온라인에서 등산 사점 즉 Dead Point에 대한 글을 읽고 타당성이 있다는 생각으로 시도 해 본 것입니다.
 
이 부분 본인도 경험은 했지만 누구나 다 이렇게 몸이 반응 할 지는 모릅니다.
그래서 노약자는 스스로 조심해서 함부로 시험 하는것은 자제 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하며 어디까지나 저의 경우를 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두고 두번째 바람이 분다고 한답니다.

서양의 운동 전문가들이 말 하는 Second wind 가 불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이 바람이 쉬지 않고 불도록 해야 합니다.

이 때는 쉬드라도 몸이 운동을 끝났다고 착각할 수있는 잘못된 신호를 주는 행동으로 앉아서 오래 쉬면 안됩니다.

그렇게 하면 우리의 인체 엔진이 가동을 멈추고 열이 식어버려서 다시 시동을 켜고 보일러를 뜨겁게 올리고 두 번째 바람을 잃으키는데 시간이 걸리고 고통이 따릅니다.


그러니까 이 두 번째 바람이 쉬지 않고 불도록 잠깐씩 쉬고 쉬드라도 서서 쉬고 에너지 보충 식품을 걸어 가면서 이동식으로 먹습니다.


애써서 시동을 걸고 세차게 엔진이 가동하는데 에너지만 보충해 주면 최대 가동을 하는 엔진이 잘 돌아가는데 시동을 끄고 보일러를 식히는 잘못을 하면 안됩니다.


아예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처럼 한다면 오래 푹 쉴 수 도 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먼 등산을 하는 중이라면 두 번째 바람을 끄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가장 잘 못하는 경우 정상을 앞두고 퍼질러 앉아서 너무 많이 쉬어서 다시 일어 나기도 싫어 지는 경우입니다.

경험을 해 보면 이런 경우에 참고 정상을 올라간 경우와 충분이 쉬고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워서 정상을 오른 후 하산하고 난 뒤 피로 도는 저의 경우에 전자가 훨씬 적었습니다.

정상 코 밑에서 충분하게 쉰 후 일어날 때 몸이 천근 만근 되는 느낌을 여러번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쉬지 않고 올랐을 때는 힘들긴 해도 몸이 그렇게 무겁지는 않았습니다.

특히 하산 할 때 몸이 상당히 가벼워 지는 것을 느낍니다.
내려 갈 때 "저 사람 난다 "소릴 듣는 경우는 두 번째 바람을 탄 분일 것입니다.

저도 때로는 전혀 힘들지 않고 발이 가볍고 컨디션이 깔끔한 느낌을 받을때가 가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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