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 신불산 설경
- 한국의명산-100대명산
- 2023. 2. 24. 17:51
아름다운 영남알프스 신불산의 설경
신불산은 철 따라 다르게 펼쳐지는 능선이 아름다운 산입니다.
칼바위 능선이라는 힘찬 능선도 있고 부드럽고 벌판 같은 신불 평원 능선도 있습니다.
억새풀이 바다처럼 일렁이는 광활한 신불 평원은 여름 한 철 녹색 벌판으로 시원하고 가을 드넓은 평원 은빛 물결은 장관입니다.
그렇지만 겨울 한 때 애애한 신불 설산은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발 아래 뽀드득 소리 들으며 한얀 벌판을 걷는 한적함은 노력해서 산에 오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호사일 것입니다.
부산에서 눈소식 듣고 달려가면 남도의 따뜻한 바람이 신불산 눈을 금방 녹여버리기 때문에 여간 정성들이지 않으면 설경타이밍을 놓지는 곳입니다.
작년 겨울 한 밤중에 많은 비가 오는것을 알았지요..
해발 높은 신불산 설경이 감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아줌마 일찍 신불산 최단 코스로 빨리 올랐습니다.
가천리 마을에서 멀리 바라보는 신불산은 은빛으로 빛나고 있었지요..
한나절이 되면 저 아름다운 설경은 사라진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한두 번 헛 고생 한 것이 아니니까요.
가천리에서 바라보는 신불산 은빛이 사라지기 전에 흥분된 마음으로 단숨에 신불재를 도착했을 때 아무도 없는 깨끗하고 하얀 설국의 장관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번엔 일찍 당도해서 신불산 설국은 건재했으며 일찍 올라온 산꾼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아서 설산을 마음껏 거닐 수가있었습니다.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간 보상을 충분히 받고도 남았습니다.
아름다운 신불산 설경 담아 온 사진 몇 장을 올립니다.
힘차게 뻗어있는 신불 칼바위능선을 이불처럼 덮은 설경입니다.
간밤에 비오고 바람 불 때 갑자기 얼어버린 난간의 리얼한 모습입니다.
가천리 마을에서 바라본 신불산 설경입니다.
눈덮인 신불 억새평원의 부드러운 능선입니다.
작은 연화대가 눈이불로 포근하게 감싸 저 있습니다.
하늘은 맑고 설화 핀 나무들은 하나같이 예술입니다.
부지런한 산꾼들이 이따금 한분씩 보이는 경사진 능선길이 아름답습니다.
설화가 장관인 가드펜스 사이로 먼 영축산 방향으로 앵글을 당겨 봤습니다.
좋은 곳에서 인증숏 하나는 남겨야 했지요.
신불 산정에서 어떤 분이 눈을 한 그릇 담아놓고 아득한 산경을 바라보며 철학자가 되나 봅니다.
간간이 한분씩 만나는 산인들은 그 자체가 자연과 하나 된 그림 같은 꽃입니다.
설국을 오르는 어느 산인의 뒷모습이 조금은 고달파 보이지만 저 위에서 기다리는 환희가 충분히 보상해 줄 것입니다.
영남알프스의 굽이치는 능선이 하나의 대설 제국입니다.
간밤에 그대로 얼어버린 통신 철탑 난간이 멋집니다.
신불산 정상을 몇 발자국 남긴 사람들의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뒤돌아 보는 신불재의 풍광도 멋집니다.
내려올 때 벌써 눈 색깔이 옅어지는 것 같습니다.
신불재 휴게소가 오를 때는 포근히 덮여있었는데 지붕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곳 신불산 설국은 언제 있었는지 모르게 속절없이 사라지고 없어질 것입니다.
사실 저 아래 내려갈 때는 눈 녹은 물이 도랑으로 변해서 질퍽거리는 등로를 걸었습니다.
신불산 설경사진 포스팅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등산로 소개는 생략했으며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신불산 최단코스를 볼 수 있습니다.
신불산 최단코스 : https://fmt100.tistory.com/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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